Future can’t be predicted; it can be educated.

미래의 세계, 미래의 우리 그리고 미래의 교육, 어느 것 하나 우리가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미래를 구상하고 디자인하고자 하는 노력은 다양한 사회 분야에서의 역동을 면밀히 추적하여 변화에 잘 대처해 나갈 뿐만 아니라, 미래는 결국 구성해 나가는 것이라는 신념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미래 사회와 교육의 다양한 모습을 상상해 보고, 이를 구현하고 수정해 나가도록 촉진하는 일이 다름 아닌 바로 ‘교육’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미래 삶의 질과 안녕을 위한 청사진,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한 교육의 모습에 대한 공적 담론의 활성화가 필요합니다. 미래는 예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하며 함께 변화하고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점에서, ‘미래는 교육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래는 교육하는 것이다’라는 비전과 미래에 대한 교육학적 상상력을 견인할 학문적 담론생성이 교육학의 중요한 과업이라고 제안해 봅니다. 이 책은 이 과업에 천착해 온 BK21PLUS 미래교육디자인연구사업단이 지금까지 제안하고 구성해 온 미래교육 아젠더와 디자인을 정리한 중간산출물이자, ‘교육미래학’을 본격적으로 구안하기 위한 시론입니다. 이 책은 총 3부 14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교육미래학 구성을 위해 교육 디자인의 논리와 미래 교육 구조와 실천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이 ‘교육미래학’에 대한 학술적 담론의 발전과 펼쳐질 미래를 초점으로 한 새로운 교육적 노작을 추동하는 출발점의 역할을 미력하나마 감당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