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로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
지나치게 권위적인 태도를 보이는 상사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소리를 하거나 항상 한 박자 엇나가는 배우자
세대 차이 때문인지 아들만 생각해서인지 자신을 괴롭게 하는 시부모
자신의 의견에 귀 기울여 주지 않는 지도교수
상사 앞에서는 사탕발림에 아주 얌체 짓만 일삼는 직장 동료

우리는 살면서 함께 지내기 어려운 사람을 많이 만난다.
그러나 정작 함께 지내기 힘든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이 책은 여러 성격심리학 책에 산발적으로 나와 있는 다양한 성격과 이상심리학에서 성격장애로 나와 있는 내용을 잘 통합해 놓고 있다. 이런 다양한 성격군의 특징과 행동방식, 그것이 관계에서 어떤 영향을 주는지, 왜 상대가 그런 행동을 보이는지, 왜 상대가 나와는 다르게 생각하는지, 혹은 왜 나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게 되고 그런 행동을 보이는지 등 우리의 사고, 행동,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성격에 대한 나름의 가설을 보여 준다.

또한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실제 우리 일상에서 이런 성격을 만날 때 어떻게 이해하고 다루어야 하는지, 나아가 그런 속성이 나에게도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여러 일화와 함께 일상에서 적용하기 쉽도록 친절하고 자세히 제시하고 있다.

자신을 괴롭게 하는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거나, 그런 사람에게 한 방 날리고 싶은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난감한 사람, 혹은 인간관계로 인해 괴로움을 느끼는데 도대체 그 이유를 알 수 없거나 알더라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막막한 사람에게 더 나은 인간관계를 위한 훌륭한 안내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는 이 책 안에서 우리 속에 잠들어 있는 다양한 우리 자신의 모습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통해 우리 자신과 타인을 더 많이 이해하게 되어서 ‘difficult personality’가 ‘easy-going personality’가 되고, 우리 모두가 함께 지낼 수 있고 또 함께 지내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