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학업 영재에 대한 관심에 이어 예술 영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되었다. 영재교육에서 공통적으로 유념해야 할 것 중의 하나는 영재가 타고난 소질이 있어도 체계적 경험이 제공되지 않으면 그 소질이 사장된다는 것이다. 이 번역서에 나오는 몇 편의 논문은 이러한 점을 강하게 시사한다. 특히 예술 영재는 학업성취와 무관하게 존재할 수 있다는 것과, 음악 영재에게는 학업 영재에 비하여 지속적인 교육 경험을 더욱 제공해야 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점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소질이 있으나 가정 형편 등의 이유로 이러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제도권 안에서 예술 영재교육을 할 인프라를 서서히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과학과 수학 영재교육에 편중해 있다. 이 번역서는 예술 영재교육에 대한 가능성을 알려 주는 데 도움이 되며 우리나라도 영재교육에 관심을 갖도록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