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기존의 인지치료에서 소홀히 다루어 온 부분인 내담자와 치료자의 상호작용 경험을 이해하고 치료적으로 활용하는 과정(process)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서 인지치료의 경계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지치료의 정체성 유지라는 명분보다 임상현장의 요구와 필요성을 우선시하는 저자들의 용기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내담자와 치료자가 심리적으로 함께 있으면서 공유하는 경험을 치료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도록 돕는 이론과 기술들을 구체적인 시례를 통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기존 임상현장에서 인지치료를 적용하면서 갑갑함을 느꼈던 심리치료자들에게 단비 같은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