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地氣) 심리학은 비교적 새롭고 기본적인 개념인 경로 알아차림(Path awareness)을 정의하고, 탐구하고, 적용한다. 이에 이 책에서는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의 기본 소립자 물리학에서, 노자(老子)의 도교에서, 그리고 카를로스 카스타네다(Carlos Castaneda)의 (자신의 실제 혹은 상상의) 스승 돈 후안 매투스(don Juan Matus)에 의해 표현된 초자연주의 형태에서 경로 알아차림에 대한 유사성을 찾아본다. 이를 위하여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 조상들의 고대 관습에서 경로 알아차림이라고 부르는 것의 선례가 소개되어 있다.
    이를 통해 이성적인 마음뿐만 아니라 의식의 변형상태, 기본 소립자 물리학에서 가능한 경로들 그리고 돈 후안의 초자연주의의 핵심적인 요소를 이용하여 사고(思考)와 감정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 ‘심리학, 도교(道敎) 그리고 물리학에서의 경로 알아차림’에서, 양자전기역학을 최대한 직관적으로 이성적인 것으로 만들고, 그것을 도교 및 원주민의 땅에 대한 지혜를 현대 심리학과 연관시켜, 개인과 공동체를 위한 새로운 실행 방법을 개발하려고 시도한다. 2부 ‘신체 증상에 대한 우주의 관점’에서는 신체 문제를 치유하기 위해 새로운, 땅을 기반으로 한 걷기명상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를 보여 준다. 3부 ‘관계의 근원’에서는 재미있고, 기하학적이고 신비한 관계들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한다. 마지막 장인 4부 ‘원로와 세계 경로들’에서는 토착 원주민적 신성(神性)에 근거한 공동체 문제를 프로세스하기 위하여 ‘불가에 앉아서(sitting in the fire)’의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