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치료는 유연하면서도 비언어적인 치료과정으로 자신이 만든 모래작품을 통하여 스스로를 깨달을 수 있도록 촉진하는 치료기법이다. 이와 같이 모래치료는 저항을 줄이는 대단한 잠재력을 지닌 까닭에 내담자의 무의식 세계를 이끌어 내는 놀랄 만한 작업이 된다. 또한 은유와 상징이 많으므로 치료적 접근이 보다 쉽고, 아울러 내담자의 교정적인 경험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점들이 모래치료의 경이로운 점이다.

2판에 수록된 장(Chapter)들은 실천적 지침과 정보로 가득 차 있다. 집단 작업, 부부, 가족, 정신적 외상 그리고 연구 내용물들이 새롭게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이 명확하고 유익한 내용으로 짜여 있다. 외상에 관한 장에서는 복잡한 뇌에 관한 문제 부분에서 저자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모래치료가 왜, 어떻게 외상을 변화시키고 도움이 되는지를 훌륭하게 설명하고 있다.

집단과 부부 및 가족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지침과 정보들은 앞으로 임상 현장에서 유익하게 활용되고 많은 내담자와 함께 상담자 역시 보다 성숙된 인간상을 발현하는 데 유감없이 큰 힘을 보탤 것이다. 역자에 따르면 이 책에서 드러난 임상 경험의 긍정적 결과를 토대로 연구·제작된 지침들이 역자가 그간 지도하고 진행했던 사례와 많은 부분이 일치되고 있으며 공감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모래상자치료에 대한 보다 실천적인 지침과 응용된 접근의 내용들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상담자 및 상담교사, 관련 전공 학생, 전문가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