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전문직은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을 받들고 섬기는 인간봉사전문직(human service professional)이다. 다시 말해, 사람과 세상 그리고 그 둘 간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 삶이라는 세 요인을 변화시키는 원조를 행하는 것이 사명이다. 그러므로 사회복지전문직에서는 인간을 ‘환경 속의 인간(person in environment)’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하고, 인간과 환경 사이의 적응과 적합성을 증진하기 위하여 인간을 원조하거나 환경을 변화시켜 인간의 삶의 질을 증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사회복지사가 인간과 환경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사회복지 교육과정에서는 ‘인간행동과 사회환경’을 기초과목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사회복지사 국가고시의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공학, 미술 등의 교육과정에 비유하면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교과목은 재료학에 해당하는 교과목이다. 재료에 대한 이해를 갖추어야만 좋은 그림이나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듯이 사회복지도 그 재료에 해당하는 인간과 환경을 잘 이해해야 진정한 복지를 실천할 수 있다.
대학 초년생인 예비 사회복지사의 선험적 지식에 좀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지식을 더하기 위하여 이 책은 인간행동과 사회환경의 기초, 인간 발달과 사회복지실천, 인간 성격과 사회복지실천, 사회체계와 사회복지실천이라는 네 가지 영역에 관한 주요 이론과 그 적용 방안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학부과정에서 한 학기에 모두 다루기가 어려울 것이나 교과과정의 편제상 한 학기에 다루어야 한다면, 이 책의 내용을 학부과정에 맞게 압축하여 논의한 『인간행동과 사회환경』(학지사, 2014)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