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연구들을 보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다양한 형태로 천재들이 출현하였다. 모차르트처럼 소년 시절에 이미 신동이라고 알려져 있었던 예도 있고, 찰스 다윈처럼 어렸을 때에는 '둔하고 어리석다.'는 평을 받은 예도 있다. 천재들 중에는 순간적으로 천재성이 발휘되고 후에는 전혀 천재성이 발휘되지 못한 사람도 있고, 피카소처럼 자신의 천재성을 아주 오랫동안 지니고 유지하는 사람도 있다.

천재성은 특출한 유전인가, 아니면 특출한 노력인가? 이 책은 이와 같은 질문에 답하며, 천재성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을 담았다. 천재에 대한 역사적인 개념의 변천과정을 서술하고, 역사적으로 각 분야에서 천재라고 인정되는 대표적인 인물들을 선정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어질 다양한 학자들의 견해는 사회과학에서부터 인간성에 대한 연구까지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많은 흥밋거리를 제공하며, 심리적 과정이라는 맥락에서 뛰어난 인물들의 생애와 작품을 검증함으로써 우리는 창조성을 해명하는 길을 향해 가게 될 것이다.

더불어, 자녀 교육에서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 나의 아이가 천재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것은 아주 조심스러운 일이다. 이 책은 아이들 내부에서 어떤 분야에 가장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고 있는가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키워주는 것이 부모나 교사의 가장 중요한 업무라는 사실을 여러 인물들의 성장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