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러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이러한 질문을 받았을 때 많은 사람들이 ‘건강’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혹시 내가 건강을 잃지는 않을지에 대해 걱정하며, 또 다른 사람들은 여생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고민한다. 평균 기대 수명으로 100세, 120세 등을 거론하는 현대인들이 앞으로 남은 인생을 건강하게 살고 싶어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특히 건강이라는 주제에 접근하는 데 있어 신체적인 측면과 심리적인 측면 모두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많은 사항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상담 및 심리 전문가들의 실무와 연구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그 밖의 많은 독자에게도 유용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만일 독자가 현재 의사로부터 진단을 받고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과연 앞으로 어떻게 이 과정들을 잘 이겨 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대답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심신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독자라면 어떻게 그들에게 혹은 지친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1부에서는 건강심리학의 개념과 신체의 체계에 관해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2부에서는 건강과 관련된 행동 및 습관, 그리고 건강을 저해하는 습관의 1차 예방을 다루고 있다. 3부에서는 스트레스 및 그에 대한 대처를 다루고 있으며, 4부에서는 의료 서비스 이용, 환자와 의료 서비스 제공자의 관계, 통증의 관리 등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5부에서는 여러 가지 만성질환의 관리 및 그와 관련된 심리적 문제에 대해 서술하고 있으며, 6부에서는 건강심리학의 미래를 조망하고 있다.
이 책의 여러 장에서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례를 소개하면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물론 책의 기반이 북미를 중심으로 하였기 때문에 한국의 실정과는 다소 괴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심리학이 대중적인 인지도를 넓히고 있는 시점에서 여러분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역자들이 그러했듯이 내내 고개를 크게 끄덕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