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임상 슈퍼바이저와 관리자 그리고 슈퍼바이저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즉, 임상 영역에서의 슈퍼바이저의 역할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자 하는 모두에게 도움을 주고자 의도하였다. 이 책은 슈퍼비전이 무엇인지에서부터 슈퍼바이저의 역할과 슈퍼바이저로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제시해 주는 좋은 안내서다. 이 책의 골격을 이루는 슈퍼비전 통합모델은 기존의 슈퍼비전 모델들과 슈퍼비전에 대한 발달 단계적 관점 및 중독영역의 이론과 실제를 토대로 구축된 것으로서, 저자는 임상 슈퍼비전 현장에서 이 통합모델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풍부한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단순히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독자가 자신만의 슈퍼비전 모델을 정의하는 단계에 스스로를 적용하고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는다면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부록에 있는 자기평가를 시작으로 이 여정을 출발할 수 있다. 변화는 독자가 모든 질문들에 응답을 하고, 창의적인 기법을 시도하며, 이 책에서 제안하는 기법들을 적용할 때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변화는 단순히 정신적이거나, 혹은 행동적인 절차가 아니다. 독자가 실천하는 슈퍼비전의 토대가 되는 태도의 변화를 중심으로 일어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새로운 통합모델은 당신의 영성과 임상 슈퍼비전 실제에 관한 기초적인 질문을 던지도록 그리고 당신 자신보다 위대한 존재와 접촉하도록 북돋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