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 증가와 노인문제에 대한 관심이 시작된 것은 21세기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부터다. 급격한 노인인구 증가와 노후준비 부족으로 인해 노인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었다. 이와 더불어 1945년 이후 태어난 720만 명 이상의 베이비붐세대가 향후 5~10년 사이 은퇴와 더불어 노년기에 진입하게 되면 노인문제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전체 인구의 14.6%에 이르는 베이비부머는 절대적으로 그 수가 많기 때문에 이들의 노령화는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를 의미한다. 또한 이들의 노년에 대한 기대와 길어진 노년기를 고려해 볼 때 이제까지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쳤던 노인문제와는 차원이 다른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2006년부터 고령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대비해 왔다. 제1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서는 베이비붐세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으나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부터는 베이비붐세대에 대한 대응 방안이 구체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하였다. 현재 논의 중에 있는 제3차 계획에서는 베이비붐세대의 노령화에 따라 비정상적으로 변해 가는 인구 구조를 정상화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베이비붐세대의 특성에 따라 복지욕구도 기존의 노인세대와는 크게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베이비붐세대의 특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는 이들의 노년기를 위한 사회적 대응은 어려울 것이다. 신 노년세대로서 베이비부머의 욕구에 대응할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기다.
이 책은 저자들의 베이비붐세대에 대한 연구와 현황을 모아 베이비부머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작성되었다. 이 책은 총 6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은 베이비부머의 인구사회학적 배경을 중심으로, 2장 베이비부머의 가족, 3장 베이비부머의 경제적 특성, 4장 베이비부머의 건강 특성, 5장 베이비부머의 사회활동 특성, 그리고 마지막 6장은 베이비부머의 특성과 전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별 내용은 베이비부머의 특성과 현황 및 미래 대응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