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학교에서 교사나 행정가, 장애아동이나 비장애아동의 부모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루기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가 문제행동이다.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이 보이는 크고 작은 문제행동들은 학생 자신의 교육적 진보와 건강한 발달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일상생활 혹은 학교생활 중에 반복적으로 보이는 문제행동을 경험하는 일은 교사가 아무리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도 몸과 마음이 지쳐 가고, 학생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생겨나 희망이라는 생각을 놓치게 하기도 한다. 특히, 장애학생들이 보이는 문제행동은 여러 이유에 의해 그 심각성에 비추어 충분한 개입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 학생들이 보이는 다양한 문제행동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 매뉴얼이나 지침이 개발되었고, 긍정적 행동지원이나 응용행동분석 등 체계적인 중재기법 등이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부모나 교사들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문제행동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음에도 소개되는 여러 가지 방법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이 책은 문제행동 중재 및 개선에 관련하여 그동안 소개된 책과는 다르게 문제행동에 대한 긍정적이고 예방적인 접근이 강조될 수 있는 기능적 사정에 대해 주안점을 두고 있다. 즉, 처방식 문제행동 중재에서 벗어나 문제행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환경에 필요한 중재를 선택할 수 있는 평가에 기반을 두었다는 측면에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우리가 소홀히 해 온 중재팀 접근을 사례 중심으로 자세히 다루고 있어 팀 구성원들 간에 공유된 이해가 문제행동 중재 성공의 핵심임을 밝혀 준다. 이에 이 책을 교육 관련 학부생뿐만 아니라 대학원생들의 교재로 추천하고자 하며, 현장의 교사나 부모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