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년에 걸친 세월 동안 개념은 필요,충분 속성의 집합으로 정의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20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자연개념에 관한 심리학 연구는 우리 마음에 표상되어 있는 개념과 범주가 생각처럼 단순한 것이 아니며, 개념과 범주를 수반하는 인지 과정에는 수많은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보여 주었다. 이 책은 가능한 한 전문적인 표현이나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일반 독자들에게 그러한 심리학 연구를 소개하려는 것이다.
제1장에서는 개념과 범주의 기본적인 기능, 구조와 표상에 대한 여러 가지 심리학적 접근, 그리고 개념과 단어 간의 관계를 소개하였다. 제2장에서는 개념과 관련하여 실험실에서 밝혀낸 몇몇 주요 현상들을 소개하였고, 제3장에서는 범주적 사고로써 범주 기반 귀납추리를, 그리고 제4장에서는 두 개 이상의 개념이 결합하여 새로운 개념을 형성하는 개념 결합을 다루었다. 마지막으로 제5장에서는 개념에 관한 심리학적 연구가 갖는 함의를 제시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