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여러 국가를 비교하는 경우에 한국사회를 집합주의 문화라고 부르는 데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인의 생활은 여러 집단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인의 심리와 행동을 이해하고 연구하려면 가정, 조직의 여러 집단, 친목집단으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는지 알아내는 일이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에서 개인의 심리와 행동에 관한 저서들은 많이 출간된 반면에, 집단심리와 행동에 관해서 접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은 거의 없다. 이 책에서는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집단심리와 행동을 연구하여 거둔 중요한 성과들을 정리하여 제시하고, 최근 연구의 동향을 살펴보고, 장차 한국문화에 적합한 연구를 수행하려면 어떤 과제들을 다루어야 할지 논의하고 있다. 현재 한국사회에서 볼 수 있는 중요한 사회문제들 가운데 대부분은 집단의 심리와 행동에 관한 연구 결과들을 활용하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심리학은 물론이고 정치, 경제, 경영, 사회, 분야에서 실무에 종사하는 교양인이나 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서 현재 자신이 당면하고 있는 집단현상을 이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얻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