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Gambler: Romancing Lady Luck: A Jungian Exploration (Inner City Books, 2007) 이 책은 분석심리학 입장에서 쓴 최초의 도박 관련 이론서이다. 융학파의 인간관이 그러하듯 이 책은 도박을 이해할 때 원인과 함께 목적을, 기계적 관점과 함께 마음의 자율성을, 환원보다는 확충을 지향한다. 도박중독을 마음의 자율적 요소들의 상호작용 측면에서 이해하고, 증상과 문제가 도박자에게 촉구하는 것에 관심을 갖는다. 또한 융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어려운 난관 중 하나인 아니마와 모성원형에 있어, 특히 모성원형의 다양한 표현과 가능성, 그리고 그 의미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은 도박자에 관한 책이지만 읽다 보면 자신을 이해하는 것과 맞물려 마음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도박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들은 도박중독에 초점을 두었지만, 이 책은 오락성 도박에서 병적 도박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도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는 행운의 여신상의 확충, 도박자가 게임에 접근하는 데 영향을 주는 행위로서 놀이의 역할, 놀이에서 중독에 이르는 연속선상에서 도박자의 심상 이 세 가지를 통해 도박자의 원형적 토대를 탐색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과 타인의 마음속 도박자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들을 슬롯머신, 포커, 주사위, 복권, 경마, 룰렛, 주식, 사랑과 다른 많은 것들에 베팅하도록 추동하는 내적 그리고 외적 요소들에 대해 카지노에서의 도박을 중심으로 사례를 들어 서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