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을 높이고, 분노는 내리는” 학교폭력 치유 및 예방 프로그램 <추천사> 청소년기라는 격동의 발달 과정 속에서 안전지대가 되어 주어야 할 학교 환경이 급우나 친구들에게 빈번하게 행하는 여러 가지 가해 행위로 인해 더 이상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안전한 장소가 되어 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폭력에 대한 둔감화 현상이 일어나서 가해 학생들은 또래들에 대한 괴롭힘이나 가해 행동을‘ 장난’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는 잘못된 또래 문화와 더불어 공감능력의 부족과 감정 조절 능력의 어려움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가해 청소년들을 위한 예방 및 치유 프로그램이 절실하지만, 우리나라의 청소년 문화와 학교 상황에 적합하고 그 효과성을 제대로 검증한 프로그램은 별로 없는 실정이다. 이런 때에 청소년기의 발달과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효과성을 검증한 연구를 통해서 김붕년 교수팀이 학교폭력 가해 청소년을 위해 개발한‘ 공감은 높이고 분노는 내리는’ 치유 프로그램이 나오게 되었다는 것은 정말 다행스럽고 기쁜 일이다. 학교 현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청소년 보호 및 교정 시설에서도 활용될 수 있으리라 확신하며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신민섭(서울대학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