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결혼에 대한 젊은이들의 가치관이 많이 달라졌다. 결혼을 않겠다는 젊은이들도 많아졌고, 결혼은 하되 자녀는 낳지 않겠다는 젊은이들도 많아졌다. 이런 경향은 남성들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심하게 나타나며, 이는 그들이 살고 있는 현대사회의 제반 사회, 경제, 문화적인 여건이 결혼을 쉽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은 결혼하고 싶고, 해야 되는데 막상 하려니 여러 가지로 너무나 힘들 것 같고, 그래서 결혼을 미루게 되며, 그러면서 결혼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결혼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결혼을 하지 않겠다.”라는 가치관을 갖게 된다.
그러나 우리 삶에서 결혼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고, 유구한 지식과 문화를 계승하고 새로운 문화 및 문명을 창조하며, 이 나라를 이끌고 나가야 하는 많은 인재를 만드는 데 기초가 된다. 이 책은 이러한 중요성을 밑바탕에 두고, 결혼과 결혼생활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을 갖춤으로써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저술동기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초판에서 소홀했던 노인사회에 대해서도 다뤘는데, 노령화가 가속됨으로써 노부부들의 부부관계 및 노후생활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지고 있으므로 ‘노년기의 부부생활’이라는 새로운 내용을 추가시켰다. 그리고 젊은이들의 결혼과 관련된 가치관에 대한 최근의 조사결과와 결혼, 이혼 및 재혼 등에 대한 최근의 통계적 자료들을 추가시켰다. 그리고 기존의 장 체제를 부분적으로 변화시키고 내용상의 보완 작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