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로르샤하 검사의 세심하고 분명한 채점과 해석의 체계적인 원리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다. 모든 심리검사가 그러하듯 선택과 실시, 채점, 해석, 그리고 치료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그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인식해야 하며, 정확하고 구체적인 진단 결정을 위한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의 지식과 태도, 그리고 경험에 대한 엑스너 박사의 지적과 강조는 몇 번을 더 새겨도 부족할 것이다. 로르샤하를 실시하고 채점하며 해석하는 데 이 책 하나만으로 공부하거나 개인적인 학습으로 다 끝났다고 여긴다면 그것은 매우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위일 것이다.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인정받은 임상심리 전문가의 지도와 슈퍼비전을 통해 우리가 가늠하기에 심오하고도 경이로운 한 개인을 이해하면서 더 겸손하고 정직하며 놀라운 경험을 하는 데 이 책이 교과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은 단계별 해석과 해석자의 결정, 무엇보다 통합적인 시각과 진단적 결정, 그리고 치료적 권고에 이르기까지 임상가의 책임감과 소명감을 전제로 하고 있음을 깊이 새기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