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해결중심 슈퍼비전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여덟 개의 상담사례에 대한 슈퍼비전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슈퍼비전 사례를 다루는 각 장은 내담자 가족에 대한 간략한 정보와 상담과정이 축어록과 함께 제시되며, 상담에 대한 슈퍼바이저의 피드백, 슈퍼바이지의 질문에 대한 슈퍼바이저의 대답과 슈퍼바이저가 슈퍼바이지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로 구성된다.
    여덟 개의 슈퍼비전 사례에서, 첫 두 사례는 청소년 대상의 상담에 대한 슈퍼비전이다. “학교가 좋아질 수 있을까요?”는 부모의 불화 및 언어폭력과 무관심으로 상처받은 청소년이 부모와의 갈등과 학교생활의 어려움으로 교내 상담사에게 의뢰된 사례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어요.”는 학교생활의 어려움으로 자살과 자해 시도를 하는 청소년을 어머니가 의뢰한 사례이다.
    그다음 두 사례는 대학생 대상의 상담에 대한 슈퍼비전으로, “밝게 웃던 과거의 나를 다시 만나고 싶어요!”는 세 명의 아버지와 헤어지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상처가 많은 여대생이 어머니와의 관계 개선을 목표로 진행된 사례이다. “우울에서 벗어나고 싶어!”는 청소년기부터 가정폭력에 노출되어 성장해 온 내담자가 대학생이 되어 어느 날 부모의 싸움 중에 어머니가 자해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으로 시달려 상담을 의뢰한 사례이다.
    다섯 번째 사례인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는 장애아동을 둔 어머니가 자녀양육 과정에 나타나는 여러 어려움으로 가족 갈등이 심화되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담에 참여한 사례이다. 여섯 번째 “내가 나를 지켜야겠다!”는 배우자의 오래된 정서적 학대로 이혼을 결심하고 상담소를 찾은 부인을 대상으로 한 상담에 대한 슈퍼비전 사례이다.
    마지막 두 사례는 부부상담에 대한 슈퍼비전이다. “평범한 가족처럼 대화하고 싶어요.”는 남편의 폭력 성향과 분노조절 문제로 아내가 이혼을 생각하는 상황에서 부부와 성인자녀 대상의 가족상담 사례이며, “남편, 슬프면 울어도 괜찮아.”는 원가족에서 트라우마를 경험한 후 감정표현을 하지 않는 남편과 부부간 대화를 희망하는 부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부부상담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