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행동개입은 개인의 사고 및 행동 변화를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개입법 중 하나로 주요한 사회복지실천기법으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동안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인지행동개입이 클라이언트의 자율적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아닌, 치료자가 치료 계획과 과정 전반에 걸쳐 클라이언트를 통제하고 지배한다는 점에서 클라이언트의 임파워먼트를 저해한다는 비판을 해 왔다. 또한 인지행동개입은 사회경제적 요소와 같은 구조적 모순에 대한 고려 없이 개인의 결핍된 부분에만 개입의 초점을 맞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책에서 Mary Keegan Eamon 교수는 기존의 인지행동치료법에 대한 비판과 잘못된 시각에 대해 반박하며, 인지행동개입이 사회복지 핵심 가치에 부합하면서 어떻게 다양한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인구를 임파워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인지행동치료법의 요소나 사례를 나열하는 것이 아닌 폭넓은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인지행동개입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저자는 이 책에서 인지행동개입을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인구의 사회정책과정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에 응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사가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인구의 임파워먼트를 위해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인지행동치료법을 사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제안들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연구방향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