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대학 고학년생들의 바람을 전달해 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대학생활을 보다 짜임새 있게 보내기 위하여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워 실천하라는 말은 모두들 하지만 ‘진로’ ‘취업’이라는 목표가 워낙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준비를 해야 하는 목표이다 보니, 눈앞의 긴급하고 짧은 시간이 소요되는 일들을 하다 보면 그에 밀려서 정작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정리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포트폴리오’라는 도구를 통해 비전을 세우고 그에 따라 직업과 목표를 세분화하여 미리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4년간의 대학생활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포트폴리오의 청사진을 1학년 때 만들어 놓고, 매 학년, 매 학기에 그 포트폴리오를 채워 가는 기쁨을 얻다 보면 4학년에 이르러서는 다양한 성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대학생, 특히 저학년들을 주 대상으로 고려하여 서술되었다 할 것이다.
이 책의 중요한 특징은 활동이 많다는 점이다. 각 장마다 도입을 위한 활동을 통해 워밍업을 하고, 관련 이론을 살펴본 후 그것을 적용하는 활동이 제시되어 있다. 그러한 면에서 이 책은 이론서보다는 다분히 실용서에 가까우며, 대학에서도 전공과목보다는 교양과목이나 진로 설계에 특화된 과목의 교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에서 이 책을 사용하는 교수자는 각 장의 활동을 과제로 제시하고, 3장에서 설명하고 있는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도록 한 후, 11장에 설명된 내용을 근거로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도록 하여 기말과제로 활용하면 가장 좋을 것이다.

이 책의 전반적인 구성을 살펴보면 1장과 2장은 진로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한 부분으로서 주도적인 삶의 자세에 대한 설명이 제시되어 있다. 3장부터 11장까지는 커리어 포트폴리오 제작과 그에 필요한 내용이 양괄식으로 제시되어 있다. 각 주제에 따라 설명을 읽고 활동을 하다 보면 11장에서 정리해야 할 내용들이 대부분 저절로 마련되도록 구성하려 노력하였다. 마지막으로 12장은 진로 이외에 풍성한 대학생활을 위해 필요한 부분들이 설명되어 있는데, 실용적으로는 11장에서 과제를 제시하고 기말고사 기간까지 제출할 시간을 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