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진흥법 2조에 따르면 영재교육은 “영재를 대상으로 각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맞는 교육내용과 방법으로 실시하는 교육을 말한다.”라고 되어 있다. 영재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과 소질에 맞는 교육내용과 방법으로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갖는다. 그런데 실제 영재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은 만족스러운 영재교육을 받고 있는가? 영재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교사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 영재교육을 맡고 있는 교사들이 충분한 교육을 받고 교육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고 할 수 있는가?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영재교육진흥법상 일반교사 중 영재교육 기초연수 60시간을 받으면 영재학생들을 맡아 가르칠 수 있는 최소 자격이 되지만, 60시간의 기초연수 만으로 영재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큰 위험 부담이 따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미국 켄트 주립대학교(Kent State University) 교수였던 짐 델리슬(Jim Delisle)과 영재 코디네이터로 15년 동안 일해 온 바버라 루이스(Barbara A. Lewis)가 공동 집필한 The survival guide for teachers of gifted kids: How to plan, manage, and evaluate program for gifted youth K-12는 이 책의 원서로, 외국 서적이기에 우리나라의 상황과 다소 다른 점들이 있기는 하나, 영재를 교육하는 교사들에게 유익한 지침을 제공해 줄 것이라는 확신한다. 이 책을 통해 영재를 담당하는 교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지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