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들의 개인적인 삶과 학문적인 삶을 아우르는 일대기를 기술하면서 간략하게나마 그들의 학문과 관련되는 배경을 제공하고 있고 핵심적인 이론과 중요한 공헌 등을 체계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또한 좀 더 관심이 있는 독자들을 위해 각 심리학자들의 주요 연구들도 싣고 있다.
또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심리학자들은 심리학의 다양한 하위 분야를 다루고 있어서 심리학적 지식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오늘날 심리학에는 매우 다양한 하위 분야가 존재하는데, 실제 각 분야는 독특한 성격을 띠는 데다가 심지어 어떤 경우는 독자적이어서 서로 간에 소통할 기회가 거의 없는 경우도 빈번하다. 그렇기 때문에 심리학이라는 학문에 큰 영향을 준 학자들이 누구인지를 개괄적으로나마 아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러한 하위 분과학문이 갖는 한계점 혹은 협소함을 극복하는 데 이 책이 보탬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나름대로의 문제해결 방식에 관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각 심리학자들이 어떻게 문제를 제기했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시도를 했는지, 그래서 얻은 결과는 무엇이었는지를 실었으며, 그에 대한 다른 학자들의 비판 등 다양한 평가들도 들어 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이 직면하고 있거나 관심 있는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학자들은 모두 서양문화권 출신이지만, 그들을 거울삼아 오늘날 한국의 심리학이 직면한 여러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