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기본적인 목적은 내담자가 보이는 저항의 본질에 대해 철저한 기초 지식을 제공하고, 현재 사용 중인 여러 모델들을 설명하고, 독자들이 치료적인 갈등을 (어렵겠지만) 건설적인 대화로 바라보게 하기 위해서 그 모델들을 통합하여 균형 있는 시각을 가지도록 돕는 것이다. 이 책은 비협조적인 내담자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 온 숙련된 치료사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다. 치료과정이 교과서에서 늘 보던 것과는 다른 길을 취하는 일이 비일비재함을 보여 주는 실제적인 묘사는 초보자와 일반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4부로 나뉜다. 1부 ‘무엇이 비협조적인 내담자를 만드는가’에서는 어떤 사람들을 치료하는 것이 일종의 투쟁처럼 되는 이유를 탐색한다. 그들의 특징, 행동, 저항 전략, 조종적인 게임이 몇몇 사례들과 함께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아울러 4장에서는 치료적 교착상태에 있어서 상호작용의 본질을 검토하고, 그것을 치료사와 내담자가 서로에게 갖는 비현실적인 기대로 인해 생긴 순환적 상호작용 문제로 본다. 2부 ‘치료사가 비협조적일 때’의에서는 역전이 관련 문제와 치료사 자신의 미해결된 자기애적 욕구를 탐색한다. 특히 유연해질 수 없거나 그러지 않으려는 치료사가 일부 내담자들을 어떻게 ‘가르쳐서’ 비협조적으로 만드는지에 관심을 두었다. 비협조적인 내담자들이 가진 특정한 신념과 회기에서 보이는 게임 때문에 필요 이상의 부담감을 가지는 치료사들에 대해서도 설명하였다. 3부 ‘매우 비협조적인 내담자’에서는 여러 치료사들이 가장 치료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다양한 유형의 내담자들을 다루고 있다. 각 장에는 다양한 사례 기술과 함께 이 내담자들의 행동, 역동, 의사소통 방식이 설명되어 있고, 보다 효과적인 치료 성과를 위한 특수한 치료적 문제와 제안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사례에는 조종적인 내담자(8장), 통제적인 내담자(9장), 적대적인 내담자(10장), 싸우려 드는 내담자(11장), 지루한 내담자(12장), 수동적인 내담자(13장)가 포함되어 있다. 4부 ‘비협조적인 사례 다루기’에서는 비협조적인 사례를 치료하는 치료사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원칙, 전략, 개입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14장은 치료사가 자신의 미해결된 역전이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직면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한다. 15장은 비협조적인 사례에 대해 더 온정적으로 느끼고 더 건설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관련된 치료사의 내면세계를 다룬다. 16장은 치료동맹의 강화와 통찰과정의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17장은 교착상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입증된 행동지향 전략들을 다룬다. 마지막 18장은 비협조적인 내담자의 치료를 위한 ‘업무상의 규칙’ 형태로 책 전체의 중요한 메시지를 요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