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심리학은 정신병리와 고통 같은 부정적 측면의 이해와 완화뿐 아니라 인간 경험의 긍정적 측면 및 인생을 살 만한 가치가 있게 만드는 것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는 심리학자들의 새로운 운동이다.
심리학, 특히 임상 및 상담 심리학이 그동안 인간의 부정적 측면 해결에 초점을 두고 긍정적 측면의 촉진과 개발은 상대적으로 경시해 왔다는 것은 거부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긍정심리학 운동은 심리학의 방향에 일대 전환점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긍정심리학의 선풍 속에서 심리적 문제 해결에 기여해 온 심리학의 노력과 성과가 평가절하되거나, 기존의 치료적 접근들에도 긍정심리학적 측면이 분명히 있는데도 임상 및 상담 심리학 전체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잘못 치부되는 이분법적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긍정심리학의 열풍 속에서도 ‘치료’라는 용어가 포함된 긍정심리학 관련 서적은 찾기 힘들었다.

저자들은 긍정심리학은 긍정적 경험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 경험의 이해도 포함해야 하며, 긍정과 부정의 변증법적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밝힌다.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은 견지에서 치료적 영역에서 긍정심리학의 적합성을 탐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