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심리학은 현재 기독교 상담 이론의 모델들이 개발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또 다른 모델이다. 현재 목회 상담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기독교 상담은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목회 상담이 일반 심리학을 수용하면서 발전한 분야라면 기독교 상담은 목회 상담의 수용을 비판하면서 발전한 분야다. 목회 상담은 교구의 회원들을 돕기 위한 방편으로 정신분석이나 인본주의 심리학을 도입하면서 시작되었고 1960년대에 들어서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제이 애덤스는 목회 상담이 정신분석이나 인본주의 심리학으로 대변되는 세속심리학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였다고 비판하면서 성경만으로 상담이 가능하다는 권면적 상담을 주창하였다. 제이 애덤스가 지나치게 심리학을 배척하였기 때문에 일단의 복음주의 학자들은 심리학과 기독교의 대화가 필요함을 주장하면서 여러 모델을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독교 상담의 모델로 권면적 상담이 변화한 성경적 상담, 기독교 심리학, 재건 심리학, 평행 심리학이 2000년에 출간된 『네 가지 견해의 심리학과 기독교』에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이 출판된 뒤 10년 후에 네 가지 견해가 다섯 가지 견해로 확장되면서 변형심리학의 모델이 이 책에 소개되었다.
   상담학을 공부하는 학도나 전문가 모두에게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상담학을 하고 내담자들을 도우면서 우리가 어떤 위치나 입장에서 우리의 일을 하는지를 이 책을 읽으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철학자 존 코우의 분명한 입장을 접하면서 다시 한 번 우리는 우리의 학문적 위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