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교육과정’은 예비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에서 교직과목 중 하나로 소개되어 왔다. 저자가 교육과정 교과목을 지도하면서 느낀 점은 많은 학생이 교육과정 분야에서 다루어지는 개념과 이론이 너무 많고 복잡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으며, 현직교사들은 실제적인 측면보다는 이론적인 부분에 더 치중해 왔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이 책은 예비교사들이 교육과정의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이론과 개념을 파악하고, 내용을 이해하며 서서히 체계를 잡아갈 수 있도록 조직하였다. 또한 저자는 교육과정 영역에 대한 다양한 이론을 소개하는 것에 치우치지 않고, 현장의 실무적인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현장 위주의 적용하는 문제를 아울러 강조하여 집필하고자 하였다.
이 책은 총 12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부터 제7장까지는 예비 교사들의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와 적용을 도와주기 위해서 교육과정 분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개념과 이론을 소개하고, 이에 비추어 교육현상을 검토한다. 제8장과 제9장의 내용은 우리나라 교육과정의 변천과정에 관한 내용이다. 우리나라는 1954년 제1차 교육과정이 시작된 이후 모두 일곱 번의 교육과정 전면 개정을 거쳤다. 특히 제7차 교육과정은 지방분권형 교육체제를 기반으로 다양하고 획기적인 교육과정 운영방식의 도입으로 교육과정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제8장에서는 제7차 교육과정 이전의 교육과정 변화를 분석하고 이후 제7차 교육과정은 제9장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다. 제7차 교육과정 이후부터는 국가 수준 교육과정보다는 학교 수준 교육과정이 강조된다. 따라서 제10장에서는 학교중심 교육과정에 관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진다. 또한 제7차 교육과정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구성주의라고 할 수 있으므로 제11장은 구성주의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최근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요인은 세계화와 다양화를 지향하는 교육체제의 변화다. 따라서 마지막 제12장에서는 세계화와 다문화교육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