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사회복지실천은 인간과 환경을 공히 중시하는 통합적이고 생태체계적 관점에 기초하고 있어도 본질적으로는 기존의 사회구조에 순응하는 기능적 성격을 지녀 클라이언트의 문제 분석과 해결에 있어서 사회구조적 요인을 간과하는 근본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급진사회복지실천 모델의 필요성이 그동안 제기되어 왔으나 초기에는 이념적인 접근이 주를 이루었다. 그 후 구조주의 사회사업이나 구조적 관심으로 젠더가 고려된 페미니스트 접근법이 발전하는 등 다양한 유형이 추가되어 왔다. 하지만 실제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급진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연구는 쉽게 찾기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출간된 푹의 저술은 기존의 비판적 관점에만 머물렀던 급진사회복지실천을 뛰어넘어 임상에서도 활용 가능한 구체적인 급진적 방법과 기술까지 제시하여 그 의의가 더 크다. 푹은 이 책에서 급진방법의 새로운 영역을 제시하면서 자신이 제시한 급진방법이 전통방법과 어떻게 다른가를 사례 분석으로 비교하여 제시함으로써 그동안 이해가 어려웠던 급진사회복지 방법을 알기 쉽게 제시하였다. 푹의 저술을 번역한 이 책 급진사회복지실천은 한국의 많은 사회복지실천가에게 사회복지실천 방법에 관한 새로운 관점과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