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생의 학습 수월성이 강조되는 추세에도, 장애의 유형과 결함에 초점을 두고 장애학생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며 그들에게 학습 능력이 있다는 사실은 잘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 장애가 있건 없건 모든 학생은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단지 그 능력을 찾도록 제대로 지도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특별한 학습자’란 장애학생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개발하기 위해 특수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의미한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장애 유형에서도 ‘지체장애 학습자’와 같이 ‘학습자’라는 용어를 붙여서 설명하고 있다. 이는 비록 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학습 능력을 가진 학생’이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명칭이라고 할 수 있다.

‘특수교육’은 특별한 학습자들의 독특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특별하게 설계된 교수를 의미한다. 여기서 교수란 특별한 교재, 교수 기술, 혹은 장비나 시설을 포함한다. 그러므로 가장 훌륭한 일반교육이 특수교육을 대체할 수 없으며 진정한 특수교육은 수업 진도, 수업 강도, 구조화 정도, 교사 대 학생 비율, 교육과정, 평가과정에서 보다 더 세심하게 준비되어야 한다. 특수교사들은 단지 좋은 가르침에 대한 책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매우 개별화되고 집중적이며 매우 치밀하고 목표 지향적인 교수를 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 책은 각 장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정보를 ‘오해’와 ‘사실’이란 항목으로 설명하여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도록 하고 있으며, ‘사례 소개’ ‘성공 스토리’ ‘개인적 관점’ ‘반응적 교수’ ‘실천 사례’ ‘핵심 개념’ 등을 통하여 특수교육 및 통합교육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실제 인물의 소개 및 교수 전략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얻길 원하는 독자를 위해서는 검색을 할 수 있도록 ‘인터넷 자원’도 제공하고 있다.

부디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미래의 특수교육을 이끌어 나갈 예비 특수교사, 일반교사, 그리고 현직에 있는 특수교사와 통합교육 관련 교사들과 관련자들이 ‘특별한 학습자’를 잘 이해하고 질적인 교육을 제공하여 그들의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