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세계적 영유아 정신건강 전문가인 Zeanah 박사에 의해 출판된 『Handbook of Infant Mental Health』(second version)의 한국판 번역본이다.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중요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 첫째는, 영유아는 나이 어린 아동 및 청소년과 닮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의 하나의 목적은 이런 유사점과 차이점 및 함축적 의미를 알아보는 것이다. 둘째는, 영유아는 발달적 맥락 내에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영유아들은 발달적으로 제한이 있지만 아울러 새로운 능력을 갖고 스스로 급격하고 부단하게 변한다. 영유아 정신건강에 대한 어떠한 고려도 역동적인 발달적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는, 영유아의 양육 맥락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다양한 맥락 내에서 영유아에게 주된 초점을 두지 않고서는 발달에 대한 평가도, 치료도, 예상도 없다. 이 책에서는 영유아의 내적 특성과 주 양육자의 지속적인 관계를 강조한다. 이런 관계는 영유아 발달 중 가장 ‘경험에 가까운’`맥락으로서 다른 많은 맥락 내에서 발달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