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Learning and Memory: From Brain to Behavior (Worth, 2008) 바야흐로 뇌의 시대다. 생물학, 의학은 물론이고 경제학, 교육학 같은 사회과학 영역에서도 이미 뇌는 핵심 분야의 하나다. 신문, 방송을 비롯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뇌를 이야기한다. 이제 뇌는 늘 사용하는 일상용어가 되었다. 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편적인 구조나 국부적인 기능뿐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동물과 인간의 기능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지난 세기 학습심리학이 수립한 이론적 모델들과 실험 방법들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함을 깨달은 것이다. 심리학도들이 모르는 사이에 많은 신경과학자들이 학습심리학을 공부해 왔고, 이제는 학습심리학이 뇌 연구의 기반을 제공해야 할 때다. 이 책은 이러한 내외부적 요구에 걸맞은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전통적인 학습심리학의 세부 범주들을 유지하면서 새로이 등장한 신경과학의 발견을 빠짐없이 싣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습의 이론들을 재해석하고 미래의 연구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인 마크 글럭 교수는 학습심리학의 응용 분야인 계산신경학 분야에서 훌륭한 논문을 많이 발표한 연구자이자 여러 권의 저서를 통해 필력을 과시한 작가이다. 머카도 교수와 마이어스 교수 역시 첨단의 연구와 저술을 병행하고 있는 학자들이다. 이 책이 교과서로서 비심리학자가 읽기에도 지루하지 않은 재미를 담고 있음은 이러한 저자들의 경험과 수준에 기인한 것이다. 막연한 동경으로 심리학에 발을 디딘 새내기부터 이미 심리학 혹은 뇌과학 연구를 진행 중인 여러 분야의 중견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자들에게 유용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