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은 제주 사투리로 ‘차가 다니지 않는 길’을 의미한다. 또한 제주의 올레길은 ‘평화의 길, 자연의 길, 행복의 길, 배려의 길’을 뜻한다. 이 길을 통해 도보 여행자들은 인간의 본성을 생각하며, 편안하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자연을 즐긴다. 이처럼 학습에서도 문제에 대해 결과지향적 접근이 아닌 학습자의 본성(심리, 정서)을 먼저 파악하고, 삶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주도성과 주체성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이 책은 학습 올레길이다. 맞춤식 부모 역할은 자녀의 학습에서도 필요하다. 학습은 부모가 아니라 교사의 영역으로 치부하고 관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공교육의 교사는 개별화된 관심이 부족하고 사교육의 교사는 장기적 관점이나 전인적 관점이 부족하므로, 결국 매니저 역할을 하는 부모는 자녀의 학습에 개입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의 학습 문제에 대한 장기적이고 전인적인 관점에서 개별화된 개입을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의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하였다. 이 책을 통해 부모나 교사/상담자들이 학습 문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보다 도움이 되는 문제해결 방향이 제시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