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간 교양과목으로 개설된 ‘인간관계성공레슨’ 강의를 진행해 오면서 인간관계와 관련된 많은 내용을 다양한 방법으로 실생활에 적용해 보았다. 이를 통해 사람과의 관계를 이해하기에 앞서 사람에 대한 이해, 즉 자신과 타인에 대한 심층적인 인간이해가 기본적으로 확립된 다음에 그들 간의 관계를 이해하고 다루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알게 되었다. 학생들은 인간을 조금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 이론과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선호하였고, 이론과 실제를 함께 경험하는 수업을 하면 학기를 마치고 나서도 자신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주었다.
인간을 깊게 이해하기 위해 사용한 이론은 대인관계에 특별한 관점을 둔 ‘Adler의 개인심리학’이었다. Alfred Adler는 일찍이 인간을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이해하였고, 인간관계의 문제가 인간을 병리화시킨다는 사실을 간파하여 그 맥락 속에서 개인의 심리·사회·행동적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이고, 인간의 정신병리까지 해결하려고 애쓴 심층 심리학자이자 심리치료사이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Adler 심리학은 대중적 관심과 함께 많은 사람의 호감을 사고 있다. 상담학도들에게 개인심리학으로 알려진 Adler 심리학은 일반인에게는 대인관계심리학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전체 4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는 서론으로 인간관계의 기초가 되는 인간관계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또 대인관계 심리학자인 Adler의 생애와 Adler 이론의 주요 관점을 간단히 소개하였다. 제2부에서는 Adler의 핵심이론들, 열등감, 가상적 최종목적, 출생순위, 공동체감, 사회적 관심, 생활양식 등을 인간이해와 인간관계의 입장에서 풀어 보았다. 제3부에서는 Adler가 말한 인생에서의 3가지 관계와 이와 관련된 3가지 주요 인생과제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각각의 관계를 건강하고 정상적으로 맺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제4부는 인간관계 증진기술 편으로 Adler 심리학의 핵심기법인 격려하기와 인간관계의 핵심기법인 대화기법에 대해서 소개하였다.
    이 책은 독자가 충분히 생각하고 작업해 볼 수 있도록 장마다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제시하였다. 혼자서 또는 몇 명이 함께 집단으로 활동을 하고, 활동의 결과를 함께 공유하는 것도 인간관계의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