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처음으로 교육에 대한 대안적 시도가 이루어진 이래 10여 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이 10여 년간 이루어진 다양한 교육적 실험이 과연 그들이 처음 의도하였던 바와 같이 우리가 안고 있는 교육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만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지 한번 진지하게 점점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필요성에 근거하여 이 책은 집필되었다.
이 책은 비록 제한된 범위 내이긴 하지만 현재 한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대안학교운동, 대안교육운동이 연원되고 있다고 여겨지는 뿌리를 그 이념사적인 차원에서 밝혀내는 일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이와 같은 인식은 무엇보다 한국에서 이루어진 교육개혁의 시도들이 상당 부분 서구 국가에 그 기원을 두고 있는 교육개혁의 사상 및 이론에서 핵심적인 논점을 끌어내어 현실에 적용한 결과라는 자각에서 비롯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서구에서 지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진행된 교육개혁운동인 ‘개혁교육학’에 주목하여 살펴본다.
전체 5개 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제1장에서는 왜 개혁교육학인하여 개혁교육학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제2장에서는 개혁교육학의 개념 정의, 제3장에서는 개혁교육학의 시대적 배경, 제4장에서는 개혁교육학운동의 주요 흐름으로 어린이로부터의 교육학운동, 청소년운동, 예술교육운동, 전원기숙사학교운동, 통합학교운동에 대해 살펴보았으며, 마지막으로 제5장에서는 개혁교육학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 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