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의 아동·청소년들은 이전 세대보다 행복하지 않다. 그들은 우울하며, 정신적으로 취약하다.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근 12년 이상의 시간을, 보다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입시에만 매달리는 한국 사회의 치열한 경쟁과 단절 속에서 우리 아동・청소년의 불안과 외로움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는 OECD 국가 중 한국 청소년의 행복감이 최하위라는 연구 결과와 학교폭력의 잔인성과 심각성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이제 교사와 상담자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사는 방법밖에 모르는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과 삶의 가치를 탐색하고 이해시킴으로써, 오늘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아이들을 인도해 주어야 한다. 더불어 이제는 아동·청소년들이 삶의 의미와 진정한 자아를 만날 수 있도록 자극하고, 이들의 건강한 에너지를 발견해 주고 북돋아 주어야 할 때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이와 같은 관점에서 삶의 의미와 밀접하게 관련된 영성을 학교 장면과 상담 장면에 적용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청소년상담자와 교육자로 하여금 긍정심리학의 입장에서, 삶의 의미 그리고 삶의 가치와 밀접하게 관련된 영성을 청소년상담 및 교육 현장에 접목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