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야말로 아이들 간에 가장 활발한 상호작용을 일으킵니다. 신나게 놀고 나서 마무리 단계에서 어떤 것을 알게 되었는지, 친구와는 어떤 점이 좋았는지 묻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질문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기를 표현하고 공감도 하였으며, 놀이를 통해 자신을 보게 되고 다른 아이들의 마음도 보게 되었습니다. 놀이를 집단상담의 관점에서 조금 더 구조화하여 적용하면 할수록 놀이야말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성장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011년 『마음을 여는 초등학급상담』을 내면서 21가지의 놀이를 집단상담과 접목하여 소개하였습니다. 21가지 놀이를 중심으로 학교현장에 적용하고 교사연수에서도 소개하면서 놀이들이 점점 집단상담에 최적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단순한 놀이가 아닌 아이들의 마음을 살피는 놀이집단상담으로 진화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그동안 집단상담의 관점에서 재구성하여 적용하고 개발한 놀이들을 초등상담나무 연구회에서 한데 모았습니다. 그리고 놀이 하나하나를 함께 연수하고 이를 통해 배운 놀이집단상담을 교실현장에 그대로 적용해 보고 피드백하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면서 교실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게 최적화하였습니다.
    놀이집단상담은 단순한 놀이를 통해 아이들을 마음성장으로 이끌어 가는 새로운 방법입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살피고 성장시킬 수 있는 놀이들이 더 많이 개발되어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