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내용은 음악치료에 입문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음악치료사들을 위해 쓰였다. 그래서 역자는 이 책을 그동안 수업교재로 사용해 왔었고 번역에 대한 저자의 승인까지도 오래 전에 받았었지만 번역하는 데는 서둘지 않았다. 국내에 음악치료가 널리 소개된 지금에 와서야 비로소 번역을 마무리 짓게 되었는데 그것은 이제 이 책이 음악치료에 대한 명확한 경계를 긋고 필요한 내용을 정의 내리는 것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모쪼록 이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국내 음악치료의 발전에 이 책이 크게 기여할 것을 기대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