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주제로 수행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메타분석(meta－analysis)은 1970년대 후반 학계에 그 용어가 처음 소개되었지만, 1980년대 말 또는199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그 후 심리학, 교육학 등 사회과학 분야뿐만 아니라 의학, 간호학 등 보건 및 의학 분야에서 매우 왕성하게 활용되기 시작하였다.

많은 연구 결과가 쏟아져 나오면서 연구자들의 관심은 수많은 연구 결과물 중 어떤 연구 결과를 참고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이때 같은 주제하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종합해서 분석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학계에서는 기존의 연구 결과물을 종합해서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한 결과 연구 결과의 종합적 분석(research synthesis) 방법으로 체계적 연구결과분석(systematic review)을 고안하게 된 것이다. 체계적 연구결과분석의 부분이지만 핵심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메타분석은 기존의 연구 결과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분석하면서 특히 계량적 데이터를 통계적 기법을 통해 종합·분석하는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제1장과 제2장에서 메타분석에 대한 배경과 기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서술하였으며, 제3장부터 제6장까지는 효과 크기에 대한 설명과 평균 효과 크기를 산출하기 위한 모형에 대한 설명, 그리고 다양한 유형의 효과 크기를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였다. 제7장과 제8장에서는 효과 크기의 이질성(heterogeneity)에 대한 이해와 아울러 이질성을 설명할 수 있는 조절효과분석을 다루고 있다. 제9장, 제10장에서는 메타분석에서 간과할 수 없는 메타분석 데이터에 대한 오류 검증을 위해 출간 오류 분석과 민감성 분석을 다루었다. 마지막으로 제11장에서는 메타분석의 결과 보고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으며, 제12장에서는 메타분석에 대한 일각의 비판에 대한 내용과 이에 대한 반론을 제시하였다. 부록에서는 효과 크기의 산출 공식, 메타분석 관련 전문학회 소개, 그리고 메타분석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간략하게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