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가족화와 여성취업률의 증가 같은 사회변화의 양상들은 지속적으로 부모교육 관련이론과 지식의 필요성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따라 2008년 출간된 『부모교육』은 그동안 전공과목의 교재로 그리고 부모교육 관련기관 종사자들을 위한 지침서로 널리 활용되어 왔다.
   2000년 처음 출간된 『부모교육: 부모역할의 이해』는 주로 대학에서 전공과목과 교양과목의 공통교재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아동의 발달단계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교양과목 학생들에게는 발달단계별 특성과 이에 따른 부모역할을 중심으로, 다수의 발달관련 수업을 수강한 전공과목 학생들에게는 보다 심화된 내용과 부모교육이론 및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는 것이 보다 적절하다고 생각되어, 2007년도에는 교양과목 학생들을 위한 『예비부모교육』을, 2008년도에는 전공과목 학생들을 위한 『부모교육』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처럼 『예비부모교육』과 차별되어 구성된 『부모교육』이 출간된 지도 8년의 세월이 흘렀고, 2013년 발달장애의 진단 및 분류체계가 변경되면서 이번 2판을 준비하기에 이르렀다.
   2판에서는 주로 ‘제4장 발달장애와 부모역할’ 그리고 ‘제5장 다양한 가족과 부모역할’, ‘제7장 인본주의 부모교육 이론’의 내용을 중심으로 수정이 이루어졌다. 지금까지 발달장애의 진단과 분류는 DSM-IV를 근거로 이루어졌으나 2013년 DSM-5판이 출간되면서 진단 및 분류기준이 변경되어 발달장애아동의 부모역할에 대한 내용에서 상당 부분 수정이 필요하게 되었다. 또한 가족정책의 변화로 다양한 가족에 대한 지원정책도 많은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하였고, 인본주의 부모교육이론에 대한 부분도 주요 이론적 개념을 중심으로 재구성하였다. 그 외의 내용은 최근의 통계자료나 연구내용을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수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