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교육의 핵심인 수업이 바뀌어야 한다.”
김태완 전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전 계명대 교육학과 교수)이 교육이 바뀌려면 수업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정리한 책 《미래교육의 비전과 전략》을 발간하였다. 책은 우리 아이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고 적응하여 살아가려면 시험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입장에서 기술되고 있다.
   저자는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고 성숙한 사회에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을 교육의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교육은 인간을 자유롭고 행복하게 하는 행위이지만 이것은 지적 탐구를 정상적으로 할 때에만 가능하다며, 시험에 의한 왜곡된 형태의 지적 탐구는 인간을 자유롭게 하지 않을 뿐 아니라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현재 시험을 통한 비정상적인 지적 탐구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자유롭게 하지 못하고 불행하게 한다고 지적한다.
   우리 교육이 이를 극복하려면 첫째, 미래 세대에게 바른 마음을 길러 주어야 하고, 둘째, 인공지능 활용 능력을 길러 주어야 하고, 셋째, 심층학습을 해야 하고, 넷째, 창업지향적인 교육을 해야 하고, 마지막으로, STEAM과 같은 융합교육을 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특히, 시험을 위해 많이 아는 것을 중시하는 표층학습(Surface Learning)으로부터, 많이 알면서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산출물을 만들어 내는 심층학습(Deep Learning)으로 나아가는 학습혁명을 강조하고 있다. 이 학습혁명은 교사가 중심인 강의식 수업 방식을 학생이 중심이 되는 수업 방식으로 바꾸어 나감으로서 가능해진다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심층학습은 5단계의 수업 전략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수업 전략 1은 학생이 학습의 주체가 되는 것이며, 전략 2는 온라인상의 다양한 학습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이다. 전략 3은 주요 개념과 지식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며, 전략 4는 새로운 산출물을 생산하는 것이고, 전략 5는 교사가 성장형 마인드로 무장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대표적인 수업 방식으로 거꾸로학습, 온라인학습, 하브루타학습, 프로젝트학습 등을 소개하고 있다.
   미래교육을 위한 정책으로 첫째, 교육기관의 자율과 개방을 위한 정책, 둘째, 테크놀로지 활용 정책, 셋째, 교사의 전문성 강화 정책, 넷째, 영·유아 보육과 교육 강화 정책 그리고 마지막으로, 통일 후 남북한 교육통합 정책 등을 제안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 나라의 교사들이 국가의 명운이 결정되는 위기의 순간에 목숨을 걸고 일어나는 의병의 마음가짐으로 결연히 일어나 수업을 바꾸어 나갈 것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