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같이 다루는 일이 흔치 않은 두 개의 주제, 경영학과 사회복지학 분야를 함께 다루고 있다. 사회복지학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 일부는 비즈니스 실무를 사회복지 분야에 접목시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사회복지 실천 분야에 종사하는 일부 사람의 이념적 반대가 없진 않지만 이러한 추세를 피할 수는 없다.
   수많은 사회복지사가 MSW 과정을 마치고 몇 년 지나지 않아 관리감독직이나 경영직을 맡게 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많은 사회복지사가 비영리 휴먼 서비스 조직에 종사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보조금과 기부금을 유치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클라이언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는 뛰어난 비즈니스 감각이 필요하다. 또한 재무적 기능을 관리 감독하고 외부 환경을 이해하는 데에도 비즈니스 감각은 중요하다. 공공부문 환경에서도 이러한 비즈니스 기술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회복지 업계의 직업훈련에서는 일반적으로 사회복지사가 조직의 경영자와 지도자로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깊이 있는 경영 감각을 충분히 강조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이러한 비즈니스 경영기술을 설명하는 개론서를 내놓고자 하였으며, 동료 사회복지경영자인 필자의 입장에서 학생과 사회복지경영자를 위해 이 책을 저술하였다. 경영 분야에서 내려오는 격언이 있다. ‘정상은 외롭다.’ 이 말은 경영자와 지도자들이 조직 내에서 승진해 가면서 경험하는 고립감을 기술한 것이다. 이 책이 승진하면서 느끼는 외로움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 책은 사회복지학부와 석사 과정에 있는 학생들 그리고 초기 단계의 사회복지경영 업무에 종사하는 실무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① 프로그램과 조직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필수 비즈니스 기술을 이해할 수 있다. ② 더 좋은 일자리를 구하거나 승진하기 위해 필요한 전반적인 경영기법에 대한 지식을 향상시킬 수 있다. ③ 경영자가 다양한 현실세계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처방 참고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④ 종국적으로는 MBA나 기타 경영학 학위를 가지고 휴먼 서비스 공간에서 일하고 있는 다른 경영자나 지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초 지식을 갖추게 한다.
   이 책은 학부와 대학원 수준의 사회복지 거시 실천과정을 교육하는 데 가장 적절한 책이며, 거시적인 사회복지 실천 기본 과정을 이수하는 데 있어서 보조 교재로 사용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