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부모-자녀 애착관계가 학업 성취, 청소년 비행, 섭식장애, 이성교제, 부부 관계 등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면서‘애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또 그것이 중요한 주제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애착을 다룬 저서가 많지 않으며, 몇 안 되는 관련 서적에서도 애착 이론, 애착 장애 그리고 심리치료 등 특정 영역에만 한정하여 소개하고 있다. 역자는 애착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유학 중 강의 교재로 사용하던 이 책이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이 책은 그야말로 애착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하고 있다.
제1장에서는 애착의 아버지라 불리는 Bowlby를 소개하고 애착의 역사를 개관하였으며, 제2장과 제3장은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의 애착 발달과 그것을 평가하기 위한 측정 도구를 소개하였다. 또한 제4장부터 제8장까지는 애착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양육자, 유아 자신, 가족, 문화, 불리한 조건을 살펴보았고, 제9장부터 제11장까지는 애착 관련 요인으로 정서조절, 정보처리 그리고 사교능력을 살펴보았으며, 제12장은 동물과 인간을 대상으로 애착에 대해 살펴보았다. 제13장과 제14장은 애착과 정신 건강 그리고 신체 건강의 연관성을 설명하였고, 마지막으로 제15장에서 지금까지 살펴본 애착의 이론과 연구에 대해 평가하였다.

발달심리나 심리·상담 치료를 전공하는 학생들, 그리고 자신의 애착 문제 및 자녀와의 애착 관계를 알고 싶어 하는 부모들에게 애착에 대한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