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저자인 존 예이츠(John Yates) 박사는 40년 넘게 불교 명상 수행을 해 왔으며, 미국 애리조나 법보 명상원(Dharma Treasure Buddhist Sangha) 원장으로 있다. 상좌부와 티베트 불교 전통을 깊이 연구하고, 마음에 대한 과학적 이해와 통합하여 불교 수행에 새롭게 접근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누구든 쉽게 쓸 수 있는 상세하고 포괄적인 명상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명상의 이익이나 효과, 또는 심리학적, 과학적 근거를 다루는 책이나 자료는 많지만, 마음의 원리를 중심으로 명상 수련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깊이 있게 다루는 책은 별로 많지 않은 현실을 비추어 볼 때, 이 책은 매우 값진 자료가 될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 이 책은 저자 스스로 오랫동안의 직접적인 수련과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쓰인 것이기 때문에 그 내용이 훨씬 실질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저자의 뇌과학과 인지 심리학의 통찰이 이 책의 전 부분에 녹아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커다란 장점일 것이다. 나아가 저자는 명상도 하나의 과학이며, 명상을 통하여 안으로부터 뇌를 연구하고, 과학을 통하여 밖으로부터 마음을 연구하는 것을 강조한다.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물질계와 비물질계는 엄연히 다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물질계의 근본 원리를 탐구하는 것은 과학이라는 이름과 그 영역으로, 그리고 비물질계의 근본을 추구하는 것은 종교라는 이름과 그 영역으로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두 분야 간의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양자역학을 비롯한 물질과학에서 연구된 여러 가지의 결과에 대한 해석의 한계를 불교 혹은 동양사상을 통하여 해결해 보고자 하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책은 또한 그런 의미에서도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