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중퇴는 이미 학교를 포기한 중퇴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현재 학교에 다니고 있으면서도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적응을 못하는 상당수 재학생들도 학업 중퇴 가능성에 대해 종종 생각하고 있다. 이는 현재 한국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입시 과열경쟁이나 학력 위주의 교육내용과도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중퇴자의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우리의 정규교육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 책에서는 학교 교육현장에서 맴돌고는 있지만 그 원래의 목적을 성취하지 못하는 많은 '잠재적 중퇴자' 문제에 대해서도 주목하였다. 학업중퇴자에 대해 그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학교에 산재해 있는 교육관련 제반 문제들에 대해서도 고민함과 동시에, 변화하고 있는 청소년의 관심과 생활양식에 대해서도 이해를 돕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