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성격이나 외모가 다르듯이 각각의 지능이 가지는 강점과 성향이 다르다고 본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은 개인에게 잠재되어 있는 행복의 요인을 찾아서 삶을 아름답게 계획할 수 있게 하는 낙관적인 지능이론이다. 학업 성적만으로 학생의 능력이나 수준을 판단함으로써 일어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고 학생이 지닌 소질을 모두 능력으로 인정하여 각기 자신 있는 분야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접근하는 교수-학습에 대한 이해와 변화가 필요하다. 학생들 스스로 발전을 계획하고 설계함으로써 학습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의 미래를 자유롭게 펼쳐 나갈 수 있게 하는, 그것이야말로 자신감을 찾게 하는 교육이론이다.
다중지능이론은 학생들의 전인적인 발달을 위해서 교과와 지식 중심 교육을 보완할 수 있는 개념으로 다양한 형태의 학습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교육과정과 수업을 계획하는 데 도움을 준다. 즉, 교사들이 가르치고자 하는 개념과 그 개념에 가장 적절한 지능이 무엇인지를 인식하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습 형태로 수업을 계획한다는 전제로 한국다중지능교육학회와 각 지회 연구회원들은 이제 다시 교육의 출발점에 서서 부단한 연구로 우리나라의 교육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학생으로 사는 것을 힘들어하지 않고 자신에게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최선을 다해 발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가드너가 “다중지능이론은 모든 것에 적용할 수 있지만 획일화된 학습 방식에는 맞지 않다.”고 한 데서 알 수 있듯이 다중지능이론에 따르면 각자의 특성을 파악하여 개별적인 학습 접근 방법을 모색해야 할 뿐만 아니라 어떤 일정한 학습의 틀도 없다. 이 책의 내용이 독자를 비롯하여 관련 전문가들이 구상할 교육 내용에 변환 가능한 지침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