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정신분석을 연결하려는 하나의 흔적.

이 책은 정신분석이 철학과 어떤 연관성을 지녔는지를 철학의 주제들과 연관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병리적 사유와 성숙한 사유의 차이는 무엇인가, 심리적 고통과 증상의 원인은 무엇인가, ‘성 욕망’은 어떤 ‘발달’ 과정을 거치며, 정신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소망’의 정체는 무엇인가, ‘알고자 하는 의’의 정체는 무엇인가, 왜 철학을 공부하는가, ‘도덕’의 진정한 모습은 어떤 것인가, ‘의미’는 어떤 원인들에 의해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는가, 인생을 현명하게 음미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등에 대한 고유한 답을 제공한다.

이 책은 전체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으로 정신분석의 주제와 관점, 성 욕동론, 소망의 원천, 신경증 원인론, 병리적 사유 유형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제2부는 ‘니체의 계보학’에 대한 내용으로, 현대 문화에서 니체의 사유가 부각되는 이유, 니체의 근대 이성에 대한 비판, 도덕의 자기 극복을 다루고 있다. 제3부에는 앞서 다룬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니체의 철학을 연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