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칼 로저스와 밀턴 에릭슨의 이론과 기법 및 공통점을 중심으로 통합한 최초의 책이다. 그리고 특히 상담과 최면, 최면과 상담을 하나로 연결함으로써 ‘최면상담’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학문 분야를 출발시킨 내용을 담은 교과서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즉, 에릭슨의 최면치료의 원리와 로저스의 인간중심상담 접근을 통합하여 새롭게 ‘최면상담’이라는 이름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각 장들은 최면상담의 정의에 따라서 구성되었다. 제1장에서는 에릭슨의 활용을 통한 접근과 그것이 로저스의 인간중심적 접근과 어떻게 비교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검토하였다. 제2장에서는 두 사람의 이론들을 잠시 훑어보고, 제3장에서는 현대물리학의 신비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그리고 제4장에서는 최면과 최면상담에 대해서 돌아보았다. 제5장에서는 절충주의, 상담과정, 촉진적 치료적 관계와 같은 주제들에 대해서 탐색해 보았다. 그리고 제6장에서는 구체적인 최면상담의 전략들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마지막의 제7장에서는 주로 최면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함께 사용될 수 있는 해결중심 단기치료 기법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내담자와 상담자의 대화 내용을 소개하였다. 이어서 부록에서는 내담자-상담자 간의 대화의 예를 제시하였으며, 읽으면서 사용하거나 테이프로 녹음하여 사용할 수 있는 두 가지 전략의 내용을 실었다. 이 부록의 내용은 상담자가 스스로 시험용으로 사용해도 좋고 내담자에게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