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우울증은 정신의 감기에 비유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고 국내에서도 관련된 많은 책이 출판되어 있지만, 대부분 일반인을 위한 것이었고 아직 우울증에 관련된 세부적이면서 체계적으로 집필된 전문 서적은 없는 실정이다. 우울증 분야의 전문연구학회인 대한우울·조울병학회는 국내의 대표적인 전문가와 연구자로 집필진을 구성하여 우울증에 관한 기본 지식에서 최근에 발표된 깊이 있는 전문지식까지 광범위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국내 처음으로 전문적인 우울증 교과서를 출간하였다. 

이번에 출간된 우울증 교과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기존의 교과서 형식을 따라 우울증의 개요, 원인, 임상 양상, 치료 등에 관하여 깊이 있게 살펴본다. 제2부에서는 우울증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관심 주제를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다룬다. 따라서 제2부의 내용 중 일부는 아직 정설로 굳지 않은 가설이나 의견일 수도 있지만, 우울증을 넓게 조망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하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전공의가 우울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울증 환자를 현시점에서 가장 적절하게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우울증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 임상심리사, 사회사업사 등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며, 우울증에 관심이 있는 의과대학생, 간호대학생, 심리학과 학생 그리고 우울증에 대한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원하는 환자, 보호자, 일반인에게도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