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체장애 학생의 이해와 교육을 위한 지침서이다. 최근 지체장애의 특성이 중증 및 중복화 경향을 보이면서 지체장애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졌다. 인지기능과 의사소통 능력이 학교교육과 일상생활에 지장을 보이지 않는 학생에서부터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중증의 지적장애와 신체장애를 동반한 학생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넓어지면서 교육에 대한 요구도 그만큼 다양해졌다. 장애의 정도 및 특성에 따라 통합교육과 분리교육, 공통교육과정과 기본교육과정 적용을 따져 보아야 하고, 어떤 교육적 배치에서 어떠한 교육과정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교육의 내용과 방법도 달라진다. 

지체장애 학생이 보이는 다양한 신체기능의 차이와 자립 정도에 따라 지원의 정도도 달라질 것이다. 자세잡기와 이동, 의사소통, 식사, 개인위생, 옷 입고 벗기 등을 스스로 할 수 없는 경우 이를 위한 교육과 보조공학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 교사는 지체장애의 유형별 장애 원인과 특성을 비롯하여 동반장애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지체장애 학생의 다양한 교육적 요구에 효과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그리고 지체장애의 특성상 조기 중재와 함께 발달학적 중재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