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마케팅에 대한 기본적 개념과 용어에 대한 이해로부터 출발하여 경쟁시장에서 펼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에 이르기까지를 망라하였다. 

기본적으로는 마케팅의 기능과 역할을 중심으로 이론적인 기초를 제공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실무적으로 적용 가능한 마케팅 전략의 도출가능성을 제안하였다.

이제 현대 마케팅의 패러다임과 지향점에 대해 다음과 같은 논의가 필요한 때이다.

첫째, 국제화 및 세계화라는 세계경제 질서의 재편에 걸맞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구축이 필요한 때이다. 세계무역기구, 유로화를 탄생시킨 EU의 역할, APEC 개최를 통한 한국의 국가경쟁력 제고 필요성 등은 보다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사고를 통한 마케팅 전략의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둘째, 현대 경영과 마케팅은 e-비즈니스의 시대이다. 정보기술의 발달이 불러 온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마케팅 활동의 확대는 미래 마케팅의 기능영역, 촉진 및 유통 경로 정책, 소비자 행동 등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요구하고 있다.

셋째, 마케팅의 본질에 대한 재조명이 요구되는 시대이다. 경쟁을 넘어선 경쟁과 무한경쟁 이상의 경쟁을 통해 이제 진정한 소비자 지향성과 마케팅 지향성에 대해 더 깊은 통찰이 필요하게 되었다. 마케팅은 최선과 최고의 소비자 만족과 소비자 지향성을 정의하고 실천하는 의무를 숙제로 떠맡게 되었다.

넷째, 마케팅 활동은 비영리조직의 기업 활동 방향성을 제시하는 시대가 되었다. 고객을 유지, 창출, 관리하는 마케팅 역할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규모와 형태의 조직과 단위에도 도입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섯째, 산업화 이후 줄곧 강화되고 영역을 넓혀 온 마케팅은 이제 마케팅 활동이 빚어낸 다양한 역기능적 산물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를 실시할 책임을 져야 한다. 지구 온난화, 환경 및 자원파괴와 고갈, 인간본성의 상실, 지나친 대중주의 및 상업주의의 팽배 등의 문제는 ‘자연으로 돌아가고, 인간본성을 회복하는’ 새로운 마케팅 시대의 도래를 암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개인, 조직, 국가 모두가 경쟁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본적이고도 필수적인 마케팅 이론과 실제를 전반적인 안목에서 접근하였으며 평이한 서술을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